[박상건 시인.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] 이수희 시인의 다섯 번째 「울음 단추」가 고요아침에서 출간했다. 52편의 풋풋한 농어촌 소재를 중심으로 작품을 엮어낸 이 시집은 어머니와 자식을 둔 인생 고갯마루에 선 시인이 뒤안길과 이녁의 쓰디쓴 삶의 흔적들이 눈발처럼 사라진 여백의 공간에서 자유과 허무 혹은 외로움의 체험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시편들이다.어릴 적 긴긴 밤방 윗목에서 석화 까고 바지락 까는 우리 엄마석화 바지락 까는 소리 온 식구의 자장가였지 대덕장 칠량장 마량장강진읍장에서 그 갯것, 내다 팔아우리들 용돈과 제끼장 사